AGI 3

AGI의 시대, 한상기

AGI의 시대한상기(지음), 한빛미디어   "우리는 우리보다 더 똑똑한 사물이 생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 제프리 힌턴 아직까지 사람들은 AI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긴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리 따라가기도 벅차다. 얼마 전 세미나 발표 때, 나는 이것이 산업혁명 이후 진정한 새로운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기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이것. AI가 만들어낼 어떤 세계. 그리고 산업혁명 때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듯 AI가 새롭게 열어놓은 어떤 세계 속에서 우리 인류가 마주하게 될 상황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일 테니, 바짝 긴장해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시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한상기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한상기(지음), 클라우드나인  이 책으로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알고리듬, 모델, 시스템에 관한 연구 외에도 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 과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길 기대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사회 문제를 연구하는 다양한 학자들이 다루는 주제나 문제점 해결 방안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11쪽)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는 현기증이 날 정도다. 너무 빠르다. 인공지능에 대해서 우호적이었던 이들까지도 이 발달 속도 앞에서 염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ChatGPT와 같은 채팅 기반의 서비스나, 특정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생산성 도구들 위주로만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확실히 편리하다...

파이널 인벤션, 제임스 배럿

파이널 인벤션 Final Invention 제임스 배럿(지음), 정지훈(옮김), 동아시아    번역 출간된 지도 꽤 지난 책이며,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점에서 읽어볼 만하다. 다만 인공지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분적인 이해만 될 것이다. 또한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울 수 없다는 점에서도 한계가 분명한 책이기도 하다.  1. 자기인식, 자가 개선 시스템 인공신경망에 기반한 AI의 성능을 체감하고 있는 2024년의 우리로서는 이 책의 내용은 다소 식상하지만, 책의 서두부터 끝날 때까지 경고하는 메시지는 그 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