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최병권/이정옥 엮음, 휴머니스트 "고통스럽지만 깊은 사고를 하지 않는 결과, 하나를 말하면 하나 밖에 모르는, 창조성을 기르지 못한 인간은 결코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지닐 수 없다"라는 이 책 머리말의 한 문장은 이 책을 다 읽고 난 독자로 하여금 경멸감만을 가지게 할 뿐이다. 우습게도 이 책은 이 책이 만들어진 방향과는 전혀 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책이다. 가령 예를 들어 "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은 형편없었지만, 문제는 이 책에 제시되어있는 답안이 모범적인 것으로 강요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이 책에 실린 문제들에 대한 정답은 없다. 또한 각각의 문제들은 한결같이 까다롭고 어려운 질문들이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