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홍철기 옮김/갈무리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브뤼노 라투르(지음), 홍철기(옮김), 갈무리, 2009 야만성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이야 말로 야만인이다. - 레비 스트로스(Levi-Strauss) 직장 생활을 하며 이런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큰 도전인가를 새삼 느꼈다. 솔직히 끔찍했다. 사무실에 인문학 책을 꺼내놓을 시간적 여유가 없고 집에 돌아와 책을 읽는 건 불가능하며(연신 나를 찾는 이제 20개월 정도를 넘긴 아들 녀석으로 인해), 내가 책을 읽는 시간이라곤, 아들이 잠든 후나 이동 중인 전철이거나 잠시 들른 커피숍이 전부다. 이 푸념이 나에게도 생소하지만, 나와 비슷한 처지의 다른 이들에게 독서는 참으로 멀리 있는 것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