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약동(elan vital)'이라는 단어에 나는 얼마나 감동했던가. 생명은 변화한다. 마치 헤라클레이토스가 파르메니데스를 거부하며 '만물을 유전한다'라고 했을 때의 그 순간이 다시 현대적 언어로 해석되고 재창조된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늙어가면서 변화한다. 그것이 우리의 본질을 이룬다. 하지만 그 변화가 반응적이면 안 된다. 외부 환경에 종속적이면 안 된다. 월요일 저녁 술을 마시면서, 사람들의 변화를 이야기했고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상당히 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와 다시 혼자 술을 마셨다. 마음이 쓸쓸했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우리는 변해야 한다. 정의라든가 하는 그런 것을 위해 싸워가며 투쟁적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변해가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