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독하고 두 세 번 정도 더 뒤적인 책이다. 올해 읽은 최고의 비즈니스 책이 될 법한 ‘위대함의 법칙’은 포춘지에서 세계적인 CEO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 요소, 비즈니스 태도에 대해 인터뷰하고 정리한 기사들을 묶은 책이다. 이미 몇몇 기사들은 여러 뉴스레터들을 통해 읽은 바 있었지만, 이렇게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은 올해 알았다.
이제 나이도, 경험도 늘어, 이런저런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지금에도, 나는 모든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 때, 이런 책을 읽게 된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여러 번 서평을 쓰려고 했으나, 어디를 어떻게 요약하고 부각시켜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실은 모든 페이지에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은 ‘시작’, ‘업무방식’, ‘의사결정’, ‘역할모델’, ‘팀’, ‘조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세계적인 CEO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메시지로 채워져 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까지 있기 때문에, 바로 적용해보아도 될 만한 것도 있다.
이번 여름,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
“지금까지 내가 본 최악의 팀은 멤버 전부가 CEO 감인 팀이었어요.”
- 머서델타 컨설팅사 대표 데이비드 네들리 (268쪽에서 재인용)
: 종종 똑똑한 사람들로 모인 팀이 최고의 팀이라 여기기 쉽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인용구였다.
: 벤치마킹을 많이 하지만, 제대로 하는 기업은 드물다. 하지만 HP는 벤치마킹을 모든 부분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분석, 비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경고 시스템을 두어 사소한 문제가 회사 전체를 망칠 위기로 바뀌기 전에 미리 신호할 수 있게 만들기로 ... (87쪽)
: 사소한 실수나 잘못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일로 비화되기도 한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 사업은 하루 단위로 관리되어야 한다. 일일보고를 상시화하여야 하고 이를 점검하고 일의 진척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렇게 하고 있을까?
- 176쪽
: 의사결정이 내리지는 순간은 짧지만, 이는 오래 기간의 경험과 생각에 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