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전략경영 51

나이키, 강력한 브랜드의 D2C, 그런데 ...

올해 1월에 나이키의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에 대해서 메모해놓았는데, 아, 이 때만 해도 나이키가 그럭저럭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같다. 그 때 메모 내용은 아래와 같다. 어떤 기사를 읽고 적어놓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 당신의 이커머스 존재는 오프라인 스토어 경험과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Your e-commerce presence should be consistent with your in-store experience.)* 온라인에서 판매한 제품들은 당신의 전체 브랜드 명성을 반영해야 한다.(Products sold online should reflect your overall brand prestige)* 당신의 이커머스 존재는 고객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플랫폼 비즈니스 체크리스트

한동안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플랫폼 비즈니스란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두리 양식장처럼 그 안에서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의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자로는 '배달의 민족'이 있다. 음식 배달을 위해 음식점 검색, 요리 검색 등으로 하여 식당 사업자, 배달 사업자 등이 참여하여 배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경쟁자로 등장한 '쿠팡이츠'는 배달플랫폼을 넘어선다. 쿠팡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서 이커머스로 확장하였으며(애초부터 창업 초기부터 옥션이나 지마켓이 타겟이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은 맴버십 플랫폼을 구성하였다. 멤버십에 들어가면 무료배송/반품, 새벽배송, OTT, 음식 배달까지 확장하였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한 번 만드는 것이 어..

가치 창조 성장(value-creating growth)의 10가지 규칙

경영은 참 쉽지 않다. 아예 사고나 행동이 경영에 최적화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주 경영이나 리더십 관련 책들이나 아티클을 찾아 읽으며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며칠 전 읽은 맥킨지 쿼터리의 에선 당연한 규칙을 적어놓았지만, 나를 다시 반성하게 만들었다. 글을 좀 길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아래와 같다. Ten rules of value-creating growth 1. Put competitive advantage first. Start with a winning, scalable formula. 2. Make the trend your friend. Prioritize profitable, fast-growing markets. 3. Don't be a laggard. It'..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에 대하여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에 대해선 누구나 한두번 이상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어떻게(뭘로) 돈 벌어?"라든가 "무슨 사업해?"라고 물어볼 땐 바로 비즈니스 모델을 묻는 것이다. 그래서 Business Model를 다른 단어로 옮기자면 Profit Model(수익모델)로 옮겨도 된다. 다만 이 단어는 좀더 재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Business Model이 가지는 애매모호함, 두리뭉실함이 거의 없는 대신, 실제적인 재무 정보를 기반해야 하며, 숫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터넷 초창기에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른 Business Model라는 단어는 Business Model Canvas로 다시 한 번 유행을 탔으며, 이 방법론은 아직도 많은 이들이 자..

CDP, DMP, CRM, CIP

세상이 정신 없이 변하고 있다 보니, 뭐부터 챙기고 공부해야 할 지 모르는 지경이 되었다. 아마 2년 전부터 심해진 것같은데, 특히 인공지능 관련 산업이나 주제가 본격화되면서 나도 좀 혼란스러워진 듯. 또한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 특성 상 디지털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하면 최소 6개월 정도는 해당 프로젝트에만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지내다 보니,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기 보다는 알고 있는 것들을 쏟아내면서 반복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이렇게 몇 년 지나면 세상 변한 걸 나만 모르게 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운 좋게 최신 기술이 적용되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디지털 업계도 큰 업체들 중심으로 질서 재편이 이루어진 상태라 벤처나 중소기업이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의 Offshoring 전략?

Offshoring은 현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들 중 하나다. 이것은 경비 절감이라는 부분을 넘어선다. 제조업에서 공장을 이전하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IT 아웃소싱, 서비스 아웃소싱까지 포함하며, 글로벌 시장 경제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Offshoring은 거의 모든 기업들이 고민하며 실천해야 하는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Offshoring의 가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경비 절감 - 동일한 경쟁력을 가진 인력의 인건비는 나라마다 다르다. 심지어 원자재의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핵심역량 집중 - 가령, 본사는 R&D만 가지고 갈 수 있다. - 경쟁력 향상 - 여러 측면에서 일어난 경영 효율화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아래는 Medium에 실린 Why Companie..

코로나 시대의 기업 대응

지난 2월 28일 Mckinsey&Company에서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 4월 2일의 시점에서 보자면,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해질 지 모르는 상태에서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2월말 보고서에서도 'All sectors are impacted, with several seeing more severe consequences through Q2 2020 through the rest of the year'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실은 이 문장도 지금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실은 한국 정부의 이견 - 전 국민에서 현금 지원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관료와 부서가 있는 것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의 상황이 한국 경제에 얼마나 심각한 타격을 미칠 지에 대해 간과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의 어려움

십수년 전 오프라인 기업들을 인터넷 환경에 적응시키고 변화시킨다는 개념의 e-transformation라는 단어가, 최근 Digital Transformation라는 단어로 확장되었다. 실은 많은 기업들이 이미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여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Transformation을 이야기한다는 건 그만큼 제대로 디지털 환경에 변화하지 못했음을 뜻하고 동시에 이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실제 실무자로서 이러한 Digital Transformation project를 수행한다면 홍수나 태풍으로 난장판이 되어가는 어떤 장소의 한 복판에 자신이 있음을 알게 될 지도 모른다. 차라리 Innovation이 나을 지도 모른다. Innovation이라고 하면, 한없이 어려운 것이..

2018년 E-Commerce 트렌드 - B2B

최근 새삼스럽게 알게 된 몇 가지, 혹은 기억해둘만한 사실들을 메모해둔다. 예전에도 몇 번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제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Digital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은 무의미해졌다. 대부분의 업무나 비즈니스가 온라인이나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제 디지털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이와 더불어 E-Commerce 분야에선 B2B나 B2C고 구분하는 것도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국내에선 대기업들의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eMRO를 B2B의 전형적인 케이스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도 트렌드에 뒤쳐진 이해일 지도 모른다. 기업들의 다양한 소모품들이나 다양한 형태의 소재/부품들은 이미 알리바바나 아마존을 통해 대량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B2B와 B2C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다...

CDO의 필요성

요즘 CDO에 대해 조금 읽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내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다. 문학을 전공하고 미술사를 공부하고 책을 냈으며 미술비즈니스에 종사했으나, 가장 오랜 기간 일하고 투자했으며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역시 디지털 비즈니스 쪽이다. IT 프로젝트를 리딩하였으며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기도 하였고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컨설팅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이직이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고 내 스스로 내 쓸모에 대해 제대로 포지셔닝하지 못했다는 자각을 얼마 전부터 하기 시작했다. 결국 중견기업 이하 규모에서의 전략 실행 기반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역량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CDO라는 포지션을 떠올렸다. 얼마 전에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