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Technology

스마트폰 OS의 점유율과 어플리케이션 개발

지하련 2011. 2. 14. 13:03


Smartphone OS Market Share Among Recent* US Smartphone Purchasers, June-Nov 2010
http://www.emarketer.com/Article.aspx?R=1008228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OS의 점유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유저의 사용 패턴이다. 아이폰 유저들은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에 비해 충성도가 높으며, 각종 어플리케이션 사용 빈도도 높게 나타난다.

아이폰 유저에 비해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의 사정은 다르다.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적기도 하지만, 파워 유저의 수나 충성도는 아이폰 유저와 비교하기 어렵다. 이는 실제 스마트폰이 출시된 기간하고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내가 몸 담고 있는 회사에서 조사한 결과로는 실제 어플 사용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OS의 점유율과 iOS의 점유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 도리어 안드로이드 OS는 각각의 폰마다 대응을 해주어야 하는 점에서 리소스 투입이 더 되는 단점이 발생하고, 또한 OS 업그레이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바탕으로 파악하는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높게 나타나겠지만, 실제 어플리케이션 사용이나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OS 점유율과는 다소 상이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국내 시장의 경우, SK텔레콤에서 아이폰을 출시하게 될 경우, iOS의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시점에서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측면에서 보자면, 아이폰 어플은 반드시 개발해야 하지만, 안드로이드은 우선 순위가 다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안드로이드 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이슈들로 인해 개발이 쉽지 않은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개발사나 공급사의 입장일 뿐, 고객의 입장은 아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자면 iOS, 안드로이드, 심지어 Windows Mobile(Windows 7)까지도 지원해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