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우주/음악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지하련 2012. 2. 17. 13:50




LP를 책상 밑으로 옮겨놓았다. 1년 넘게 창고에 있다가 겨우 밖으로 나온 녀석들이다. 이 사이엔 젊은 아쉬케나지가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Tchaikovsky Piano Concerto No.1)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추운 겨울, 차이코프스키는 참 매력적이다.

위 영상은 에밀 길레스(Emil Gilels)의 연주다. 피아노가 부서져라 치는 그의 연주는 에밀 길레스의 상징처럼 굳어졌다고 한다.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저 연주는!

강철과 같은 타건 때문에 연주회에서 자주 피아노현을 끊었다고 하는 길렐스에게 있어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그의 피아니즘을 상징하는 이모티콘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이 가운데 프리츠 라이너와의 50년대 스테레오 녹음(RCA)과 1970년 로린 마젤과의 녹음(EMI), 그의 마지막 차이콥스키 협주곡 레코딩으로서 1979년 주빈 메타와의 뉴욕 라이브(SONY)가 가장 눈에 띈다. 세 녹음 모두 길렐스의 불을 뿜는 듯한 맹렬함이 인상적이지만, 시기별로 해석에 있어서의 차이를 보이며 독립적인 개성을 보여준다.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468 글.박제성

LP를 제대로 배열하고 인티 앰프와 턴테이블이 들어오면 다시 사진을 올릴 생각이다. 그와 함께 아쉬케나지의 젊은 시절이 담긴 LP 자켓 사진도 함께~.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더 처량하게 보인다. 하지만 2월 안에 턴테이블을 지르기로 했으니,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