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이론

24년 독서모임의 두 번째 책,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

지하련 2024. 4. 3. 01:19

 

독서모임 빡센의 올해 두 번째 책은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 상, 하권이다. 4월 8일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모임 주최자인 나마저도 상권을 읽고 있으니, 참석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 마저도 이 책을 읽는 속도가 상당히 느린데,  1) 역자가 번역한 문장이 유려하지 않아, 다시 읽게 하는 부분들이 자주 있고, 2) 동시대 사람으로서 저자 에릭 홉스봄은 짧은 분량 안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무리한 흔적이 눈에 띈다는 점. 가령 너무 많은 인명과 지명이 동시에 등장한다거나 또는 동일한 내용이 반복되면서 요점이 흐려지기도 했다. 그 결과 이 번역서는 초심자들에겐 상당히 어렵게 느껴져, 이 책을 선택한 독자에게 책읽기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하지만 내용이 나쁘다고 할 순 없다. 지금 읽고 있는 상권의 중반에서 에릭 홈스봄은 2차 세계대전 전 파시즘의 등장에 대한 다양한 배경/원인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설득력이 있게 서술하는 등, 20세기에 벌어진 다양한 세계사적 사건들에 대해 여러 사실들을 언급하여 인과관계를 규명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어쩌면 이런 특징들로 인해 많은 이들에 소개되는 책일 듯 싶지만, 책읽기가 쉽지 않다는 건 여러모로 이번 모임을 어렵게 하는 ... ;;; 

 

 

* 독서모임에 대해서는 아래 공지 글을 참고하시길. 

https://intempus.tistory.com/notice/2730 

 

독서모임 빡센 - 책 읽기 모임 멤버 모집

안녕하세요. 한참을 닫아두었던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재개하였습니다. 아는 분의 강권으로 책 읽기 모임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으나, 너무 오래 쉬었던 탓인지 참여하는 멤버가 거의 없네요.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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