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우주/예술가

그뢰즈의 '로코코'

지하련 2007. 4.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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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로코코 화가 장 밥티스트 그뢰즈의 작품이다. 한 마디로 매력적이다. 매혹의 로코코란 저런 것이다. 화사한 색과 우울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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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덧붙이자면, 그뢰즈는 두 개의 로코코 - 귀족의 로코코와 부르조아지의 로코코 - 사이에서 부르조아의 미덕을 표현했던 화가였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그뢰즈, 샤르댕 같은 화가들을 로코코로 포함시키기는 것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위 작품을 보라. 로코코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가. 몰락해가는 귀족과 상승하는 부르조아지가 바라보았던 아름다움의 세계는 동일했던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