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거주/작업
Nature Morte, New Delhi
December 18, 2006 - January 20, 2007
사진출처: http://www.gb.or.kr/2008gb/ko/index.asp
1961년 뉴델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네 자매의 맏이였다. 사진이 그녀의 꿈은 아니었다. 다만 그의 기억 속에 사진은 특별한 의미로 남아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주 그녀 사진을 찍어주었고, 그녀에게 사진에 찍힌다는 것은 가족을 떠올리게 만드는 어떤 것이었다.
보수적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쓰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아흐메다비드(Ahmedabad)에 있는 국립디자인학교의 시각커뮤니케이션 학과로 보낸다. 그리고 그녀는 여기에서 뉴욕의 ICP(the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로 가서 포토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 사진을 배우게 된다. 그녀가 ICP를 나온 후 바로 사진작가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한동안 인도의 사진을 찍는 일을 하게 된다. 약 8년 동안이었다. 하지만 그 일은 그녀에게 사진은 무엇을 담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었다.
"약 8년 동안, 나는 사진가로서, 서구의 시각으로 잘 조합된 인도의 모습을 찍었다. 하지만 그 당시 내가 찍었던 인도 속에 나는 속해 있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기 시작하자, 그녀는 본격적으로 그녀의 삶의 뿌리이며, 그녀가 속해 있는 진짜 인도를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인 편집자는 그것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그녀의 사진은 탈식민주의적이다. 서구의 시각이 아니라, 그녀의 시각으로 인도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사진 문법에 충실한 그녀의 사진들은 로버트 프랭크를 떠올리게 만든다.
Confusion: From 'Go away Closer' by Dayanita Singh
출처: http://www.telegraph.co.uk/
다큐멘터리 사진에 충실한 그녀의 사진은 장식성을 최대한 배제한다. 동아시아 사람으로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 혹은 서구인이 바라보는 인도, 그리고 다야니타 싱이 바라보는 인도의 모습은 다르다. 어쩌면 이 모든 인도들 속에서 진짜 인도가 어느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 점에서 다야니타 싱의 작업은 의미를 가진다. 그녀는 최대한 견해를 억제하고 이방인들의 시야에 닫지 않는 인도의 모습을 담는다.
"Cyrus Oshidar with his family"... Dayanita Singh's exploration of the contemporary Parsi family.
출처: http://www.hinduonnet.com/mag/2002/10/13/stories/2002101300020400.htm
이 점에서 그녀의 사진은 인류학적이다. 그녀는 기록으로서의 사진이라는 매체에 충실하고 그녀의 기억 속 사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