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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주말
지하련
2002. 8. 11. 23:02
주말은 언제나 길어. 늘 시달리지. 외로움은 견딜 수 있어. 쓸쓸함도 견딜 수 있어. 시간도 견딜 수 있지. 바람도, 저 불빛도, 저 우주도, ... 하지만 무기력은 견딜 수 없어. 권태는 싫어. 그래서 술을 마시나봐. 혼자 맥주를 마셔. 그러다 맥주 병 속으로 빠져 죽을 지도 몰라. 아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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