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해지는 양재 사거리에 내려 근처 음반 가게에 가서 벨벳언더그라운드 음반을 찾는다. 앤디 워홀이 자켓 디자인을 한 앨범. 하지만 그 앨범은 없었다.
아주, 잠시, 슬픔.
너바나의 베스트 음반에 손이 가다, 롤링스톤즈의 음반을 구입했다. 이 밴드가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그들의 음악은 과격하고 거칠었는데, 지금 듣기엔 꼭 락발라드같다. 상대적으로 요즘 세상이 더 거칠어진 것인가.
사무실에 앉아 롤링스톤즈의 음악을 듣고 있다. 무척 좋다. 나도 늙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