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2

키스 해링Keith Haring 展, 소마미술관

POP: ART SUPERSTAR KEITH HARING 2010 SEOUL http://www.haring.co.kr/ 아열대성의 더운 습기로 가득 찬 대기 아래, 거친 땀냄새를 풍기는 인파를 스치며, 도착한 소마Soma미술관. 종종 괜찮은 전시로 사람들을 모으는 미술관. 다소 한적한 미술관 근처 풍경과 달리 미술관 앞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키스 해링Keith Haring. 이름은 몰라도 그의 작품은 어디선가 다들 한 번씩은 보았을 것이다. 형편없이 말하자면, 상업미술의 거장이라고 할까. 그의 말대로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었을 것이다(키스 해링 재단에서 상품들을 한정 수량만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대중적이면서 그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 그의..

대중의 지혜, 제임스 서로위키

대중의 지혜 - 제임스 서로위키 지음, 홍대운 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대중의 지적 수준은 최악이다. 그 집단의 일부 우수한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 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는 이렇게 한탄했다. 그리고 대다수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까. 1841년 찰스 맥케이(Charles Mackay)는 ‘대중의 미망과 광기 Extraordinary Popular Delusions and Madness of Crowds’라는 책을 통해, “예로부터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생각한다고 했다. 군중은 집단적으로 미쳤다가 나중에야 천천히 지각을 되찾게 된다.”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대중의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글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대중의 판단이나 의사결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