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2

철학의 선택, 조중걸

철학의 선택조중걸(지음), 지혜정원 관습은 삶의 길잡이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대expectation’을 의미하지 필연necessity을 의미하지는 않는다.(104쪽) 1.책이 나오자마자 구입했지만, 그동안 읽지 못했다. 읽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방해 받지 않고 독서에 집중할 시간도, 장소도, 여유도 없었다(바쁜 직장인의 삶이란!). 띄엄띄엄 읽어도 되는 책이야 지하철 안에서, 출근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읽을 수 있지만, 이 책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읽을 책도,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읽으면서 밑줄도 긋고 노트를 하며 심지어 읽던 부분을 두 세번 읽어야 한다. 한 번은 감동하면서 한 번은 다시 되새기기 위해서. 이젠 '고전주의'나 '낭만주의' 같은 단어를 일상 대화에서 ..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종류의 음악만 존재한다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종류의 음악만 존재한다. 난알콜(non-alcoholic)뮤직과 알콜(alcoholic)뮤직. 그리고 Alcoholic Music은 고대부터 방황하는 오디세이들의 영혼을 위로해 주었다. 유라시아 대륙 한가운데 사막 지대로부터 밀려든 모래 먼지들이 허공을 채우고 있는 어느 5월의 정오. 이미 죽은 가수의 노래를 듣는다. 알콜뮤직의 위대한 전성기는 계속 된다. * 라이브는 음량이 다소 작아, 버클리의 앨범에서 옮긴 것도 올린다. 그리고 가사는 처절하다. I lost myself on a cool damp night Gave myself in that misty light Was hypnotized by a strange delight Under a lilac tree I made 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