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 2

에릭 사티 Erik Satie

에릭 사티(Erik Satie)의 '짐노페디Gymnopédies'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정작 에릭 사티에 대해선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가드 멜리낭(Agathe Melinand, 툴루즈국립극장 공동극장장)은 2016년 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에릭 사티(1866~1925)에 대해 묘사하려니 복잡한 심정이 된다. 그의 성품에 대해 말하려니 조심스럽다. 그는 반항적이었고 농담을 즐겼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등을 돌렸고, 거처인 아르쾨유의 오두막에 처박혀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그를 되살리는 것은 아슬아슬한 곡예와 같다. 벨벳 정장차림의 젊은 혁명가와, 공증인 차림을 한 사티 중 누구 이야기를 해야 할까? 아니면 언제나 걸어서 교외 생제르맹의 노아유 마을을 가끔 방문하던 사티? 아니면 아르..

에릭 사티

Erik Satie의 피아노곡을 듣는다. Reinbert De Leeuw의 연주다. 곡들은 아래와 같다. - sonneries de la rose + croix - pi’eces froides - pri’ere - 4 preludes 오래된 LP인데, 자켓 뒤에 실린 해설의 일부분은 이렇게 Erik Satie에 대해서 평하고 있다. “그의 음악성은 간결하고 순수하여 이내 친숙해진다. 정신적으로는 반골적이지만, 낭만적인 정감이나 철학적인 정신성을 철저히 배격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그런데 난 “그의 음악성은 간결하고 순수하여 처음 듣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현대 음악의 미니멀리즘이 에릭 사티에서 연유한 것이 아닐까 하는 비전문가적 견해을 피력해본다. (아마 이래저래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