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2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한 추천 전시

직장 다니는 이에게 토요일 오전만큼 금쪽 같은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며칠 전에 사둔 원두로 드립커피를 내리고 낡은 오디오에 친숙한 선율의 모짜르트를 올리고 잠시 아무 짓도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멍하게 앉아 있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 전시를 보러 가는 것보다 계곡이나 바다로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아마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기다리는 큐레이터나 작가들도 마찬가지 기분이 아닐까요. 하지만 산, 계곡, 바다와 맞바꿀 만큼 흥미진진한 전시들도 있습니다. 제가 아직 보지 못한 전시입니다만,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가 있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영국로열아카데미 대표작가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2011.7.1 - 9.25 영국 현대 미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몇 해 전 Flash Art는 미술..

키스 해링Keith Haring 展, 소마미술관

POP: ART SUPERSTAR KEITH HARING 2010 SEOUL http://www.haring.co.kr/ 아열대성의 더운 습기로 가득 찬 대기 아래, 거친 땀냄새를 풍기는 인파를 스치며, 도착한 소마Soma미술관. 종종 괜찮은 전시로 사람들을 모으는 미술관. 다소 한적한 미술관 근처 풍경과 달리 미술관 앞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키스 해링Keith Haring. 이름은 몰라도 그의 작품은 어디선가 다들 한 번씩은 보았을 것이다. 형편없이 말하자면, 상업미술의 거장이라고 할까. 그의 말대로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었을 것이다(키스 해링 재단에서 상품들을 한정 수량만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대중적이면서 그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