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 2

책 몇 권 사서 오는 길

1. 책 읽는 사람의 수는 줄어드는데, 나오는 책들은 더 많아지는 듯함은 뭘까? (아니면 문학책만 읽다가 이런 저런 책들까지 손대기 시작한 탓일까) 2. 시간이 없어 읽지 못한 책들이 쌓여가는 와중에도 나는 또 책을 사고 있다. (사놓으면 언젠가는 읽게 된다고 할까) 3. 새 책을 사다가 이젠 새 책, 헌 책 가리지 않고 구입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 가리지 않는다) 4. 좋은 책이라고 해서 다 독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책인데, 온라인서점에 리뷰 하나 없는 것도 많고 이 책을 왜 읽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만점 리뷰가 많은 책도 있다. (쓰레기 책만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유튜브 방송이나 숨겨진 좋은 책을 알려주는 유튜브 방송 같은 걸 해볼까 고민 중이다. 아니면 서양명화감상시간도 괜찮을 것같..

절판과 우연성

눈 여겨 보던 책이 절판될 예정이라고 알려준다. 인터넷서점 안, 그 책이 있던 페이지였는지, 아니면 장바구니였는지, 혹은 이메일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사려고 마음 먹은 그 책을 뒤로 미루는 사이, 그 책이 이제 더 이상 구할 수 없다는 안내를, 절판된 후 이 책을 구할 수 없음을 나는 직감한다. 결국 나는 이 책을 샀다. 인터넷으로 책이나 음반을 구입할 수 있게 된 순간, 나는 열광적으로 기뻐했다. 책이나 음반을 찾으러 돌아다닐 필요도 없고 원하는 책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특히 음반은!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한 두 번 이상 신문 기사나 인터넷 서평으로 놀라운 찬사가 이어진, 정말 형편없는 쓰레기 책을 구입한 후, 믿을 수 있는 저자가 아니라면, 오프라인 서점에 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