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2005년 7월 11일

지하련 2005. 7. 11. 23:40

사무실에서 키스 자렛의 퀼른 콘서트를 mp3로 듣고 있다. 이 음악이 나오는 보기 드문 영화가 바로 난니 모레티의 '나의 즐거운 일기'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본 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거린다. 요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너무 힘들다. 오죽하면 메신저 닉을 '자살 직전 모드'라고 해놓았겠는가. ㅡㅡ; 거참. 이렇게 프로젝트 어렵게 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너무 쉽게 생각한 탓이다.

그건 그렇고, 나에게 길고 풍족한 여유가 생기면 시나리오를 쓸 생각이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로 영화 찍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마 기괴하고 낯선 영화가 되겠지만 말이다

나의 즐거운 일기는 언제쯤 씌여질 수 있을까.

키스 자렛은 늘 좋다. 내가 좋아하는 ECM 레이블의 컨템플러리 재즈 삼인방. 키스 자렛(얀 가바렉을 포함한 키스자렛 퀘텟), 칙코리아(앤리턴포에버), 팻 메쓰니. ; ) 내 방에 앉아 조용히 이들을 안 들은 지도 오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