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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셰퍼드의 신작 소설 ‘Day out of Days’ 리뷰 기사를 읽는다. 뉴욕타임즈 웹사이트에서. 그는 우리에게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뛰어난 희곡 작가이면서 소설가이다. 그는 1979년 희곡 ‘매장된 아이 Buried Child’로 퓰리처 상을 받기도 했다.
These routes, which for some writers promise liberation – an escape into unbounded freedom and possibility – are, for Shepard, roads of no return. Laid out north and south and east and west, they all lead in the same direction: down
- Walter Kirn, ‘Sam Shepard: The Highwayman’ 중에서
이번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미국 사회 밑바닥 인생들이다. (그러고 보면, 최근 들어 그런 인물들이 나오는 한국 소설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His crackpot vagabonds, working-class survivors and footloose fellow wanderers have been with us always and probably always will be. Their names may change over time but not their souls, which eventually from the ground we’re forced to cover us as we fan out to seek our fates. But their moans are still audible over our engine noise – if we only slow down enough to hear them in the way that Shepard does.
- Walter Kirn, ‘Sam Shepard: The Highwayman’ 중에서
꽤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의 연속일 듯 싶다. 아마존 위시리스트에 올려두긴 했으나, 언제 구입해서 읽을지는.
그가 나온 영화 중에 'Voyage'라는 영화가 있다. 막스 프리쉬의 '호모 파베르'라는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그냥 비디오로 나와 그냥 사라졌다. 제목은 '사랑과 슬픔의 여로'
줄리 델피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중년의 남자와 젊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슬픈 사랑이야기의 마지막엔 그 둘이 아버지와 딸 사이로 밝혀지고, 파국을 맞는다. 영화는 끊임없이 남자의 젊은 시절을 플래쉬백하면서, 현재의 사랑(줄리 델피)와 과거의 사랑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암시하지만, 그것을 알아차리긴 어렵다.
그건 그렇고, 몇 달 째 진도를 못나가고 있는 이언 매큐언의 소설이나 빨리 읽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