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조직, 리더십

리더십에 대한 단상

지하련 2010. 10. 25. 12:42


바람직한 리더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직장 생활 초기 전략과 아이디어가 사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여겼다. 그리고 조금 더 경험이 쌓이고 난 다음에는 전략과 아이디어를 추진하는 실행력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쌓이자, 결국 모든 일들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적합한 사람을 골라 적합한 자리에 앉히는 것. 그리고, 

그 전에 나는 적합한 사람일까? 또는 적합한 사람을 고를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과연 나는 사람들에게 열정을 불어넣고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으며, 불가능한 목표에 도전하여 성공시킬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을까?

이런 의문들이 마치 새벽 호수의 물안개처럼 펼쳐졌다.

최근에 내 마음에 들었던 문장 하나를 이메일 서명에 붙여놓았다. 래리 보시디 Larry Bossidy의 글, "At the end of the day, we bet on people, not strategies."을.

하지만 오늘 존 G. 휘티어의 문장으로 바꾸었다. "For all sad words of tongue and pen, The saddest are these, 'It might have been'." (혀와 펜에서 나오는 모든 슬픈 단어들 중에서 가장 슬픈 것은 ‘그렇게 될 수 있었을 텐데..’이다.)

때늦은 후회도 좋다. 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그렇게 될 수 있었을 텐데’를 반복하는 것은 좋지 않다. 월요일 오전, 내가 다시 ‘It might have been’을 주절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