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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오래된 노트를 뒤적인다. 그리고 몇 자 덧붙여 다시 노트를 해본다. 이 노트는 아래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적은 것들이다. 사무실에 있는 책인가 했더니, 집 서가에 있는 책이었다.

Strategic Management (11TH PKG, Hardcover) - 8점
Thompson, Arthur A., Jr./Mcgraw-Hill College

벌써 8-9년 전에 이 책을 혼자 읽겠다고 덤볐으니.. 초반 부분을 읽다가 그대로 서가로 들어가 먼지만 먹는 책들 중 한 권이 되었다. (책은 무척 좋다. 경영학 책은 무조건 최근 것이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의 Case Study가 반영되었기 때문에)

책의 서두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Objectives are the "ends", and strategy is the "means" of achieving them.


좋은 말이다.

하지만 Strategy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간단하게 말해서 기업에서 '사람'(Human)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이 '전략'(Strategy)다.

그리고 저자들은 기업 전략의 구성요소로는 아래 3가지로 설명한다.


- 목적이 분명하고 계획적인 형태의 실행 아이템들.
- 예상치 못한 기술 발전이나 혁신, 또는 시장 환경이나 경쟁 환경의 변화 등 이러한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한 적절한 반영/대응
- 시간이 흐름에 따른 조직 차원의 경험 축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습
 


위 3가지 항목은 내 나름대로 기술해보면, 아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를 부연 설명해보면, 아래 몇 가지 Key Questions으로 나올 수 있다.

1. 외부 변화에 대응하느냐? 외부 변화를 주도하느냐?
  - 대부분의 기업들은 외부 변화에 대응하느냐 정신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응들이 쌓여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면 어느 순간부터 외부 변화를 주고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 변화를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지만.

2. 얼마나 정확하게 환경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가?
  - 실패하게 되는 사업이나 프로젝트 대부분은 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이나 판단부터 잘못된 경우가 많다. 환경변화에 대한 분석을 길고 깊게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만 사업 성공을 위한 환경 분석을 할 수 있다. (하긴 오늘 읽은 장하준의 책을 보니, 포스코의 탄생은 전략적인 접근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지만서도)  

3. 실행할 수 있는 리더십과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 리더십, 조직 구조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것의 시작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이다.

4. 경험과 노하우 축적은?
  - 최근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작은 벤처 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조직 구성원들이 늘어나고 부서가 세분화되다 보니, 각 파트에서 쌓인 경험과 노하우가 정제되어 축적되거나 확산되지 못하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다. 막상 이런 문제에 부딪히고 보니, KMS나 학습 조직 같은 단어에 혹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스템이나 조직 이론이 아닌 작지만 실천적인 어떤 것이 필요하게 되더라. 가령 업무 문서의 표준화, 문서 전달과 공유, 보관에 대한 전사적 정책 같은 것. 그리고 이에 대한 구성원 마인드셋 변화.   


적고 보니, 제목과는 다소 다른 내용을 적게 되었다. 

늘 고민하지만, 답은 보이지 않는다. 뭐, 계속 고민해야지,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다 보면 뭔가 방안이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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