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전략경영

국제회계기준(IFRS) 하의 재무제표 읽기

지하련 2011. 6. 28. 17:44


지난 달에 스크랩해둔 기사를 오늘 꺼내 다시 읽었다. 재무나 회계 관련 강좌도 여러 번 듣고 책도 읽었지만, 역시나 정리하기 어렵다. 담당 업무가 아니다 보니, 관련 책이나 자료를 읽을 수록 헷갈리기만 한다. 더 꼼꼼하게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튼 지난 달 매일경제신문에 실렸던 칼럼인데, 매우 유용했다. 이에 기사 일부를 옮긴다.


- 최근 이슈가 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의 경제적 실질을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회계방식이지만 기업의 자율성이 강조되다 보니 같은 업종에 속하는 기업조차 비교하기 어려워졌다.

- 혼선은 어디에서 생기는가? 일단 영업이익에서 발생한다.

- 예를 들어 해운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선박 한 척을 매각했다. 선박을 파는 건 해운 회사 본연의 업무가 아니다. 회계 용어로 설명하면 유형 자산을 처분한 것인데 과거엔 영업이익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KSS해운은 이 선박 매각 대금을 영업이익에 포함시켰다. 그래서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30.7%나 증가했다. 기본적으로 해운회사가 가지고 있는 선박은 자산에 속하고 이는 장부상 얼마라고 기재돼 있다. 그걸 팔았는데, 장부가보다 높게 받으면 이익이고 낮게 받으면 손실이다.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같은 항목을 다르게 처리했다. 삼성전자는 외화 환산 손익을 영업 이익에 포함시킨 반면, LG 전자는 이를 영업 이익에서 배제했다. 이런 걸 모르고 영업이익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곤란하다.

- IFRS에서는 영업 이익이라는 게 없다. 기존의 회계 처리에서 영업이익, 영업외이익, 특별이익 이런 식으로 이익을 구분했으나 이제 이걸 다 뭉뚱 그려 이익으로 처리한다.

- IFRS 도입으로 재무제표는 간단해지고 이를 보충 설명해주는 주석 쪽수는 크게 증가한다. 이 주석 사항에는 환위험 관리와 같은 매우 유용한 정보가 들어있다. 그리고 회계 기준을 바꾸면서 항목을 어떻게 조정했는지도 나와 있다.

손덕현 증권부장(매경), ''난수표 IFRS 재무자료 읽는 법'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05220 



IFRS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서 별도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http://ifrs.fss.or.kr/fss/ifrs/main.jsp 


회계와 경영의 연관관계, 그리고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의 책을 추천함.
2010/06/28 - [Business Thinking/북리뷰] - 회계와 재무전략의 중요성 - '숫자로 경영하라', 최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