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조직, 리더십

클라우드 사무실 Cloud Workspace

지하련 2011. 12. 22. 11:03

민들레영토는 대학가 앞에서 찻집이면서 세미나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주로 대학생들 위주였고 종종 직장인들도 갔다(나도 한 두 번 정도 가본 적이 있다). 지금도 여전한지 모르겠다.

토즈도 이와 비슷한데, 대학생 중심이 아니라 직장인들 대상으로 세미나나 회의 공간 대여로 문을 열었고, 현재 전국에 지점을 낼 정도로 활성화되었다. 민들레 영토가 찻집이면서 공간 대여라면(전자에 방점이 찍힌다), 토즈는 차도 제공하지만, 세미나/회의 공간 대여가 우선시되는 공간이다.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는데, Roam Altanta(roamatlanta.com)다. 로암 애틀란타가 토즈와 다른 점은 로암은 공간 대여지만, 이 때의 공간 대여는 Co-Working이 주 목적이다. 

Roam is the Innovators Workplace:  an innovative meeting, dining, and gathering place for the new workforce. We are dedicated to people on the move that need a better way to connect with others, work productively and grow their businesses, and yes:  roam is for coworkers!
- http://roamatlanta.com/about/ 

로암을 두고 Andrew Jones는 Cloud Workspace라는 표현을 한다. (http://www.strategy-business.com/article/10214) 실은 한국의 토즈에서 조금 더 확장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인데, Cloud Workspace라고 하니, 조금은 맥이 빠지기도 하고 Cloud에 민감해지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르호봇(http://www.ibusiness.co.kr/)이라는 곳도 있다. 소호 사무실 임대하는 곳인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기업은 여러 곳이 있으며, 여러 지자체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토즈나 로암 같은 곳은 아니지만, 꽤 오래 사무실 공간이 필요하다면 이 곳도 제법 좋다. 

짧게 긴 회의를 조용한 곳에서 하고 싶다면, 서울파트너스하우스(www.seoulpartnershouse.com)도 매우 좋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으로 제한되긴 하지만, 이 곳의 시설은 호텔에 준하는 수준이다. 

최근 토즈에서는 1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시작했다. 주로 외부에서, 이 곳 저 곳을 오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커피숍에서 중간 중간 업무를 처리하곤 한다. 여기에 착안해 토즈가 1인 서비스를 시작한 듯 싶다. 

하지만 Andrew Jones도 지적하듯이 Collaboration을 위한 Co-Working Space의 필요성은 증대되지 않을까? 하긴 한국은 땅값이 비싸서 이런 공간 대여 서비스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최근 강남 지역 사무실의 공실율도 높다고 하던데, 이런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 전에 기업들의 외부 협력 업무가 더 늘어나야 할까? 조직 외부와의 자유로운 협력이 활성화되어 할까?

결국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한 공간에 대한 고민 속에 이런 Cloud Workspace에 관심도 싹튼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공간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Lobby in Roam Alt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