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마케팅

마케팅은 온라인? 그러나 방송이 아직까진...

지하련 2012. 10. 25. 11:19


우리가 쓸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 정해진 시간 중에서 어느 매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냐에 따라 마케팅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시사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출처: 2012 메조미디어&엠브레인 조사 자료  



위 자료를 보면, 모바일과 온라인이 대세라고 여겨질 것이다. 하긴 젊은 층일수록 모바일과 온라인은 압도적이며, 그 추세는 점차 확대되어 나이와 관계없이 모바일과 온라인 매체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과 온라인이 소비자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걸까? 그래서 우리는 모바일과 온라인에 집중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걸까?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마케팅 수단별 소비자 반응 조사', 2012.9. 



위 도표는 얼마 전 진행할 소비자 조사 결과다. 아직까지 방송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현재 온라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실은 과거 방송과 신문이 차지하고 있었던 것을 온라인이 빼앗아 온 것이라 온라인의 매체력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고, 앞으로 온라인에 집중해야 된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 점에서 정해진 예산을 가지고 움직이는 마케팅 담당자의 딜레마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매체에 더 집중할 것인가? 위 도표는 그 점에서 꽤 유용한 관점을 제시해준다. 신선식품(채소, 과일 등)은 확실히 전단지가 최고이고, 서적/음반은 온라인, 그 다음이 신문이라는 점에서 마케팅의 방향은 정해진다. 


이는 소비자의 노출 정도와도 연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의류/신발/패션잡화 부문에서 온라인의 비율이 높은 것은, 패션 중심의 온라인 쇼핑몰이 지속적인 확장과 성공을 거두어왔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아마 2000년대 초반에는 조사결과가 다르게 나왔을 것이다). 따라서 방송의 비율이 높은 상품 카테고리라 하더라도 온라인에서 충분한 설명과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방송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