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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2011년 3월 6일자 중앙선데이에 난 이우환의 인터뷰 기사 중 일부를 옮긴다. 몇 년 전 그의 기사를 읽고 노트해둔 것이다. 작품이 좋으면, 그의 글도 좋고 그의 마음도 좋다,고 여긴다. 이 때 좋다는 건, 근사하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다. 그가 쓴 저서들도 몇 권 번역되어 나왔으니, 읽어보면 좋겠다. 


 

이미지 출처:http://commons.wikimedia.org 




“예술도 경쟁입니다.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모노하'란 자기 생각을 절반 정도로만 한정하고 나머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바깥과 안쪽을 연결하려는 시도입니다. 돌맹이를 그냥 던져놓는 것 같아도 개념, 장소, 시간 등을 따져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이었죠.“


“게다가 한국에서는 일본 사람이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조선 사람이라고 하고, 유럽에서는 동양인이라고 하고, 추천을 받아도 명단에서 빠지고 ... 항상 경계인이고 외톨이였죠.” 






-작업은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매일 합니다. 손이 굳으면 안 돼요. 손은 외부와의 가장 중요한 접촉점이자 세계를 알려주는 척도거든요. 신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세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 가장 예민한 접촉 부분이 손이고 눈입니다. 그래서 항상 훈련시켜 놓아야 합니다. 물감을 개거나 글씨를 쓰거나 하는 식으로라도. 

눈도 마찬가지죠. 의식적으로 사물의 구도와 질서를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사물을 뚫고 깊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겨요.”


- 젊은 작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손재주나 살짝 떠오른 아이디어 정도로는 안 됩니다. 세계에서 싸울 수 없어요. 어떻게 지탱하고 발전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추사나 겸재도 사실은 대단한 이론가들이었습니다. 손재주만 갖고 크게 된 작가는 없어요.” 



이미지 출처: http://londonkoreanlink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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