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1월 7일 일요일

지하련 2024. 1. 7. 22:53

 

구립 도서관을 가려다 집 근처 스터디카페로 향했다. 커피 두 세잔 가격으로 6시간을 있었다.읽고 노트할 거리를 잔뜩 들고 갔지만, 언제나 시간이 부족할 뿐이다. 영어 단어와 한글 단어가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깨닫게 되자, 더욱더 영어로 책을 읽고 싶어졌다. 황당할 정도로 뒤늦게 이것저것 깨우치게 된다. 거참.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AI와 빅데이터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찾아 읽고 정리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내가, 혹은 인류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속도를 추월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단순하게 말해, 살기 피곤해졌음을 뜻한다. 배우는 것을 즐기는 이들에겐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어려운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수학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되었다. 놓고 있던 수학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

 

작년 겨울 갔던 어느 리조트의 사진을 올린다. 올 겨울, 아직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캠핑을 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이건 혼자 가는 것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기 전 아무렇게나 글 하나 써서 올린다. 

 

최근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바로 자동 댓글이 달린다. 글을 읽지 않고 심각한 어조의 글 밑에 재미있게 읽었다는 댓글이 달리면, 아, 이렇게 무례할 수가! 라며 중얼거리지만, 자동 프로그램에게 화를 내기도 뭐하고, 이젠 그냥 삭제하기로 했다. 댓글도 거의 안 달리고 방명록에 글도 안 올라오는 곳이라, 블로그 방문을 유도하는 댓글이라도, 뭔가 블로그에 방문자가 있구나 하는 흔적이기도 해서 그냥 두었는데, 요즘은 좀 심해졌다. 

  

겨울의 오크밸리,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