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Atlas
감독: 브레드 페이튼
주연: 제니퍼 로페즈, 시무 리우 등
넷플릭스 2024년 방송
AI에 대한 SF영화다.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본 측면도 있고 재미있기도 하다. 요즘은 진지한 영화는 거의 보지 못한다. 극장이라면 모를까, 집에선 중간에 보다 그만 두기 때문에. 이 영화는 시간 죽이기로 최적의 영화다. 제니퍼 로페즈도 참 오랜만에 본다. 스토리가 대단하거나 놀랍지 않다.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몇 개의 장치들은 흥미를 이끈다. 인간인 아틀라스 셰퍼드와 AI휴머노이드인 할렌과의 관계는 이 영화를 이끌고 가는 중요한 이야기 흐름이 된다. 어쩌면 이걸 알기 위해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는 것일지도.
아래는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들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들어가는 세미나 발표를 1월 중순에 해야 한다. (아!)
1. 왜 헐리웃 SF 영화들이 차용하는 컴퓨터 UI는 왜 투명 UI와 홀로그램일까? 다른 건 사용하지 않나.
2. 뉴럴링크(Neuralink)는 일론 머스크의 회사 이름이다. 그냥 상징적으로 사용한 것일까. BCI(Brain-Computer Interface) 업체로 한국계 과학자인 서동진 박사가 공동창업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뇌파 신호를 컴퓨터로 옮기는 건 난이도가 낮지만, 반대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과의 연결로 사용된다.
3. 여러 서사물에서는 왜 AI들은 한결같이 인간화되어서 표현되는 걸까. 아니면 인간이 아닌데, 보는 우리가 인간임으로 인간화되어 우리에게 보여지는 걸까. 더 나아가 인간이란 뭔가? 인간의 형태로, 그것이 비록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일지라도 너무 인간화되어 있다면 무섭지 않을까. 영화는 전혀 다를 것같다. 또한 그 반대로 마찬가지일 듯 싶다. 그냥 불현듯 이건 인간이 아닌데 하는 불편함 말이다.
4. 자기 인식, 자기 개선 AI의 위험성은 인간과 대비될 때 증가된다. 목적지향적이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측면이 영화에선 덜 부각되었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런 AI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할 것인가. 이것도 일종의 UI 형태로 인간이 지각할 수 형태로 표현될까?
5.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것들 대부분은 현재 발전하는 AI 기술들이 커버하고 있는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