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우주/예술가

조지 시걸, '커튼'

지하련 2004. 2. 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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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tain
George Segal 1974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그녀는 무엇을 보는 걸까.
하얀 그녀.
온 몸이 하얗게 변해, 하나의 색으로 변해,
그녀의 영혼까지 하얗게, 하나의 색으로 변해...

하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지.
세상은 그대로야.

왜 그녀는 하얗게 변했을까. 무엇 때문에.

왜 세상에서 멀어지는 걸까.
벽처럼, 단절되어지는 걸까.

하얀 그녀. 하얀 그녀.
커튼을 옆으로 조금 제치곤 무얼 그렇게 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