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ping Woman (눈물을 흘리는 여인)
Pable Picasso. 1937년도 작.
그 유명한 '게르니카'도 1937년도 작품이고 이 작품은 '게르니카' 이후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그림의 주인공은 도라 마르(Dora Maar)로, 1930년대 중반부터 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피카소의 연인이었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이다. 이 그림은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Mater Dolorosa)' 도상의 현대적 변용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은 예수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성모 마리아. 한 여인이 게르니카에서 일었던 참극에 대한 소식을 듣고, 혹은 그 참극을 보면서 오열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저 오열 자체도 일종의 참극처럼 보이는 건 무슨 까닭일까. 슬픔을 참지 못하고 그렇다고 슬픔을 격정적으로 표출하지도 못하고 ... 어쩌면 20세기 인간이 마주한 부조리함. 잘못된 것을 알면서 그것을 어쩌지 못하는 처지. 그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 게다.
(2006년 3월 3일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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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을 힘들게 하는 작품이다. 미사일 폭격이 이어지는 가자 지구가 휜히 보이는 언덕에 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 먹으면서 망원경으로 전쟁 구경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소식을 읽으면서, 과연 이 시대에 따뜻한 마음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점에선 한국도 별반 틀리지 않다. 1980년 광주가 그랬고, 1950년대 초반의 한국 전쟁도 똑같이 그랬다. 지극히 정상적인 어떤 사람들이 전쟁 때가 되면 미쳐버리는지 알 턱이 없는 일이다. 눈물 흘리는 성모(와 관련된 작품)가 모든 시대에 존재하는 것은 이 때문이고 언제나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왈리드 시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한국 겸임 대표 (중앙선데이, 2009년 1월 11일자)
빨리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폭격이 멈추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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