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조직, 리더십 72

잭 웰치의 인재경영

잭 웰치(Jack Welch, 1935 ~ 2020)가 한 때 유행이었다. 1999년 에서는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선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의 후임으로 나온, 당시 45살의 이멜트(Jeff Immelt)는 잭 웰치가 남긴 유산 속에서 악전고투를 거듭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에 가까웠다. 그리고 지금 GE는 옛날의 명성을 잃어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잭 웰치가 남긴 경영의 지침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특히 인재 관리나 리더십 측면에서는 아직도 상당히 유효하다고 할까. 그래서 다시 블로그에 메모를 해놓는다.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 인력 관리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인사 관리의 핵밈은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대접을 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일 잘하..

여기 두 사람 중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1.자주 사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들, 그 사이의 관계, 언어, 질서, 규칙, 그리고 배려까지. 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걸 배우지 못하고 종종 우리들은 관리자가 된다. 관리자도 일종의 리더다. 리더 아래의 작은 리더이긴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두 리더로서의 자질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어리지만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이가 있고, 나이가 많지만 절대 리더가 되어선 안 되는 이가 리더가 되어 기업을, 조직을 망치는 모습도 보았다. 그 결과, 나는 늘 사람에 대해서 고민한다, 혹은 하게 된다. 기업에서 아무리 좋은 경영 관리 기법이나 이를 뒷받침해줄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키고 적용하며 사용할 사람이 엉망이라면 무조건 ..

밀레니얼 세대와 리더

신문을 읽는다. 평일은 거의 읽지 못해, 주말에 몰아 읽는다. 실은 거의 읽을 게 없어서 내년부턴 종이신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대부분의 뉴스는 인터넷을 통해 다 접하고 있으니, 새로운 기사를 읽는 것도 아니고 눈길을 주는 것은 칼럼들인데, 대체로 형편없다. 월 구독료를 낼 바엔 책 한 권 사서 읽는 게 좋다. 한국엔 정말 읽을 만한 신문 찾기가 어렵다. 그만큼 믿을 만한 필자들도 없어져 가고 있다. 하향 평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건 이 곳 저 곳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인 것같다. 조직 내의 내부 갈등은 내 경험 상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니라 문제 있는 개인으로 시작해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진다. 큰 조직의 경우, 다양한 갈등이 상존하기 마련이고 이를 세대 갈등으로 몰아가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

변화경영을 이끌기 위한 10가지 원칙

가끔 영어로 된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좋다고 여겨진 글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는데, 막상 해보면 쉽지 않다. 영어가 짧기도 하거니와, 이를 다시 한글로 옮기는데 시간이 걸린다. 결국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한데, 늘 마음만 있을 뿐, 시간은 없다. 간단하게 옮겨놓는다. ** '10 principles of Leading Change Management'는 2014년 여름에 실린 아티클이다. 변화경영(Change Management)에 대한 글이다. 이 글의 서두에서도 언급되듯, 현대의 모든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건 당연히 여기고 있다. 따라서 뭔가 위기를 맞이하여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경영’ 자체가 일종의 기본 자세처럼 상시적 활동이라고 할..

사업을 한다는 것의 책임

오래 전 알던 지인을 십 수년만에 만날 때, '글을 쓰냐'고 나에게 묻는다. 그리고 '글을 써라'고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약간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글과 어울렸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때로 내 불성실을 탓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나에게 사업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을 자주 만난다. 이럴 때마다 고민을 한다. 나는 사업을 하는 것이 어울리는가. 나는 사업 추진/실행에 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훈수'와 '실제 플레이'는 다르다. 실제 플레이(사업)도 해보았지만, 철저한 준비나 계획 속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되지 않는 까닭에 어디 가서 말하기 어렵다. 사업을 한다는 건 무엇일까. 짧게 경영학 공부를 했고 전략 수립 컨설팅 업무도 했으며 IT 프로젝트에서 프로젝트 관리와 리..

목표와 에너지

오래된 메모를 다시 한 번 살펴보다가 아래 문장을 읽었다. 유럽도 미국과 비슷하다. 아마 서구 선진국들은 다들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듯 싶다. “내가 미국에 40년 넘게 있었어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미국은 오묘한 힘이 있는 나라야. 한국 사람들 일 많이 한다고 하지만 미국 투자은행IB에 근무하는 사람들 보면 1주일 동안 100시간, 110시간 넘게 일해요. 최고의 로펌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100시간 이상 일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져요. 미국의 엘리트들을 보면 미국을 평가절하가더나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사람들의 마인드도 중요합니다. 내가 미국과 한국 양쪽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보면 한국은 에너지 리스크가 커요. 서로 경쟁하다가 정작 꼭 달성해야 하는 목표에 쏟는 에너지..

고용브랜드 구축의 중요성

* 블로그 고민. 비즈니스에 대한 단상을 자주 적고 메모도 하는데, 여기에 올리기 참 망설여진다. 뭐랄까. 비즈니스는 좀 차갑다고 할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블로그를 하나 새로 만들어 몇 개의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방문자도 거의 없고 피드백도 당연히 없으니, 관리가 뜸해진다. 결국 이 블로그에 다시 정리해 올리지만, 역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직도 나는 나를 부정하는 것일까. 아마 이 공간에 대한 애정 때문일 것이다. 마치 직장인과는 무관한 사소한 취미를 보전하고 싶은. 하지만 비즈니스도 내 일부이니, 다른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여기로 옮길 예정이다. 당연히 그 블로그는 폐쇄하고. 아래 글은 작년 이맘때 정리해 올린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작년이나 올..

성공적인 사람들이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 How Successful People Reach Their Goals

오랜만에 HBR 웹사이트에 갔다가 아래 동영상을 공유한다. 성공적인 사람들이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4가지를 제시한다.1. Get specific2. Decide Where and When you'll act3. Shift your mindset4. Focus on what you will do, not what you won't https://hbr.org/video/2363646220001/how-successful-people-reach-their-goals

학습가능성Learnability

인포시스(Infosys)의 크리스 고팔라 크리슈난(Kris Gopalakrishnan)은 자신의 기업이 훈련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어떻게 이 기업이 종업원들을 한 경쟁우위에서 다른 우위로 이동시키는지 그에게 물었을 때, "우리는 학습가능성(Learnability)을 보고 채용한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능력을 보고 사람들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인포시스가 어느 때에는 약 80퍼센트의 인원을 어떤 방식으로든 배치(deployment)하였는데, 이것은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므로 잘된 일이다. 배치를 받지 못한 20퍼센트의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권고되었는데, 그 결과 그들의 역량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었고 한 우위에서 다..

(회사에서의) 글쓰기의 중요성

회사에 신입이든 경력이든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이런 이야기를 한다. 1) 회사는 당신에게 비전이나 동기를 주지 않습니다. 비전이나 동기는 자기 스스로 만들고 이를 이루기 위해 회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하기 바랍니다. 2) 글쓰기는 업무 능력의 모든 것입니다. 이메일도 글쓰기의 연장이고, 보고서, 회의록, 제안서, 모든 것들이 글쓰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맞춤법은 기본이요 문장은 깔끔해야 합니다. 3) 요약, 정리는 글쓰기의 핵심입니다. 잘못된 의사결정의 70%가 잘못된 보고서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요약, 정리의 시작은 제대로 들었는가, 제대로 읽었는가, 제대로 대화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잘 듣습니까? 잘 읽을 수 있습니까?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나요? (그러면서 읽기, 듣기의 중요성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