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식사를 하고 투표를 하러 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누구를 찍을 것인가를 감으로,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로 알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나는 그 대다수에 속하지 못했다. 전체적인 내 삶은 한 번도 그 대다수로 포함된 적이 없다. 놀랍게도 나는 어떤 대다수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 때, 도리어 끔찍한 기분에 휩싸인다. 반골기질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나이가 지긋한 몇몇 예술가 분들과 정치 이야기를 하려다가, 무안을 당한 경험이 있다. 그들 대부분은 "정치가(정치인이) 나의 예술에, 나의 (경제적) 삶에 도움이 되었던 적이 없었다. 나는 그림만 열심히 그리면 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쓸데없는 정치에 신경 쓰지 않고 작품 활동에만 매진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도리어 우리의 모든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