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블랙 스완>>을 읽고 난 뒤, 요즘 대부분의 기업체에서 수시로 하는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은 IMF 이전에는 있지도 않았던 것이었다는 것, IMF에서 어쩔 수 없이 '블랙 스완'처럼 우리 사회에 이식되었고, 그 이후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점이다. 실은 당연하지 않는 것인데도 말이다!
(2012/02/05 - [책들의 우주/이론] - 블랙 스완(Black Swan),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그도 그럴 것이, 스탠포드대학 비즈니스스쿨의 제프리 페퍼 교수는 '인간 중심적 전략 Human-Centered Strategy'를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가령, 조직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살리고, 몰입(commitment)하도록 유도하는 직장을 만들려면 고용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고용의 안정성을 해치는 대신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다운사이징과 구조조정을 일삼고, 이게 오히려 기업 경쟁력 회복의 원천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장기적으로 조직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처방을 남발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 제프리 페퍼 교수 인터뷰 '잭 웰치요? No! No! No!' 중에서, 워클리 조선비즈, 2007년 6월 1일자
- 제프리 페퍼 교수 인터뷰 '잭 웰치요? No! No! No!' 중에서, 워클리 조선비즈, 2007년 6월 1일자
하지만 오늘도 중년의 직장인들은 예외없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읽은 아티클 하나를 인용한다. '피라미드는 정상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너무 당연한 말에 공감하고 기운을 얻는 내 자신이 조금 한심스럽긴 하지만.
아래 내용은 창업을 준비하거나 작은 소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을 위한 아티클이다. 혹시 창업? 가게 창업이 아니라 뭔가 스마트한 비즈니스를 하려고 창업하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창업경영신문 사이트는 제법 괜찮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도움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피라미드는 정상부터 만들지 않는다
프랑스 작가 로망롤랑은 “피라미드는 정상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보통 온갖 난관을 견뎌내고, 실패를 딛고 일어난 사람이 대개 시야가 넓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관찰하고 해결한다. 창업시장에서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고 이를 극복한 사장들에겐 이러한 공통점이 있다.
필자는 오랜 기간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CEO의 리더십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연구를 해왔다. 사업이라는 것은 매우 복잡한 유기조직과 같은 구조라서 한 요소만 가지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아이템과 환경, 경쟁, 역량, 시스템의 운용, 내부역량 등… 하지만, 굳이 중요도의 우선순위를 꼽으라 하면 인력의 관리, 그 중 핵심 리더의 역할이 우선될 것이다. 즉, 리더십이 그 복잡한 사업의 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훌륭한 주방장을 두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내 음식점은 성공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창업자 분도 계신다. ‘매장은 훌륭한 매니저에 의해 관리하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사장님도… 물론 이런 방식으로 경영을 하고 훌륭하게 수익을 발생하는 매장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리더가 그렇게 운영하게 될 때까지 그 동안의 노력과 자질의 확보가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피라미드를 쌓듯이 오랜 기간 저변을 확보하고 다진 노력들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일이나 업적도 그 뒤에는 무수한 노력과 땀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정상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활약하는 사람을 보면 ‘천부적인 재능’의 덕이라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천운’이라는 것이 따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이 주신 ‘천재’ 또는 ‘천운’이라는 특권은 아마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구 일지 모른다. 노력 없이 ‘천재’의 칭호를 받는 자를 보았는가? 그 칭호를 얻기까지 그들의 노력은 일반인들과는 다분히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은 조금만 그 ‘천재’들의 일상을 들여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초보창업자, 다시 말해서 피라미드의 저변이 확보되지 않은 사장님이라면 ‘훌륭한 주방장'’ ‘훌륭한 매니저’에 의지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리더가 이런 ‘훌륭한’의 요건들을 모두 갖추었을 때, 진정 흔들리지 않는 성공의 반석에 서게 될 것이다.
글: 윤태식(terence9@freechal.com)
출처 : 창업경영신문(www.sbiznews.com)
http://www.sbiznews.com/news/?menu=1&menuid=20&action=index
프랑스 작가 로망롤랑은 “피라미드는 정상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보통 온갖 난관을 견뎌내고, 실패를 딛고 일어난 사람이 대개 시야가 넓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관찰하고 해결한다. 창업시장에서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고 이를 극복한 사장들에겐 이러한 공통점이 있다.
필자는 오랜 기간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CEO의 리더십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연구를 해왔다. 사업이라는 것은 매우 복잡한 유기조직과 같은 구조라서 한 요소만 가지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아이템과 환경, 경쟁, 역량, 시스템의 운용, 내부역량 등… 하지만, 굳이 중요도의 우선순위를 꼽으라 하면 인력의 관리, 그 중 핵심 리더의 역할이 우선될 것이다. 즉, 리더십이 그 복잡한 사업의 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훌륭한 주방장을 두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내 음식점은 성공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창업자 분도 계신다. ‘매장은 훌륭한 매니저에 의해 관리하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사장님도… 물론 이런 방식으로 경영을 하고 훌륭하게 수익을 발생하는 매장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리더가 그렇게 운영하게 될 때까지 그 동안의 노력과 자질의 확보가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피라미드를 쌓듯이 오랜 기간 저변을 확보하고 다진 노력들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일이나 업적도 그 뒤에는 무수한 노력과 땀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정상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활약하는 사람을 보면 ‘천부적인 재능’의 덕이라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천운’이라는 것이 따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이 주신 ‘천재’ 또는 ‘천운’이라는 특권은 아마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구 일지 모른다. 노력 없이 ‘천재’의 칭호를 받는 자를 보았는가? 그 칭호를 얻기까지 그들의 노력은 일반인들과는 다분히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은 조금만 그 ‘천재’들의 일상을 들여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초보창업자, 다시 말해서 피라미드의 저변이 확보되지 않은 사장님이라면 ‘훌륭한 주방장'’ ‘훌륭한 매니저’에 의지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리더가 이런 ‘훌륭한’의 요건들을 모두 갖추었을 때, 진정 흔들리지 않는 성공의 반석에 서게 될 것이다.
글: 윤태식(terence9@freechal.com)
출처 : 창업경영신문(www.sbiznews.com)
http://www.sbiznews.com/news/?menu=1&menuid=20&action=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