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카드를 둘러싼...

지하련 2003. 2. 11. 16:33
   핸드폰으로 오케이캐쉬백에서 전화가 왔다. 엔크린카드와 삼성카드랑 제휴해서 뭔가 만들었으니 사용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뿔싸, 3만원권 주유권을 매달 우송해준다는 것이 아닌가. ㅡㅡ. 그리곤 그냥 신청했다. 하지만 현재 백수인 나로선, 이런저런 자격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보였다. 운전면허증도 없는데, ㅡㅡ. 괜히 신청했나. 그냥 하지 말 걸 그랬나. 이런 소심한 태도를... 빨리 운전면허을 획득해야겠다.  

   현재 역삼동에 나와 한국관광공사의 모 서비스의 유료화 전략 컨설팅을 하고 있다. 역시 일은 힘들다. 어젠 10시에 불이 켜진 채로 잠에 들고 말았다. 종일 긴장해있던 탓이다. 매일 풀어진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바뀐 환경이 나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나 보다.

   아침에 티브이에서 설렁탕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식당이 나왔다. 설렁탕이 먹고 싶다. 저녁에 설렁탕을 사 먹어야지.

   키치에 대한 글을 써야하는데. ㅡㅡ. 그냥 살아가지 말까. 기회 닿을 때, 내 삶에서 손을 놓아야겠다.

   언제나 이런 태도, 무척 마음에 든다. 크크. 언제 마음만 먹으면 죽을 수 있다는 것. 그만큼 인생에 대한 애착이 없다는 것. 정말 좋은 태도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실존주의를 경험한 이가 가질 수 있는 자유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