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6 2

오늘의 미술, 브랜든 테일러

오늘의 미술브랜든 테일러 지음, 송기매 옮김, 예경, 2002 1970년대 이후의 현대 미술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화가가 나오고 너무 많은 용어가 나온다. 당연, 이 책의 결론은 "혼란스러움"이다. 그러나 이를 '혼란'으로 볼 수도, '모색'으로 볼 수도 있다. 모더니즘의 대안, 회화와 정치, 형식의 도난, 미술관 속의 미술, 정체성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현대 예술가들의 다양한 실험과 고민들을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편견없는 시각에서 서술하고자 하는 저자의 이러한 노력은 이 책이 다소 밋밋하게 읽히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다. 2004년 문학동네 겨울호에서 가라타니 고진이 '문학'에 대해 다소 고전적인 발언을 한 강연 원고가 실려 지식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말, 문학은 실천적..

세계 명화 비밀, 모니카 봄 두첸(지음)

세계 명화 비밀모니카 봄 두첸(지음), 김현우(옮김), 생각의 나무 이 책은 미켈란젤로의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 고야의 , 마네의 , 고흐의 , 뭉크의 , 피카소의 , 잭슨 폴록의 이라는 작품에 대해 쓰고 있다. 원제는 'The private life of a masterpiece'. 일반 독자가 읽기에도 좋고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이가 읽기에도 나쁘지 않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개별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잭슨 폴록의 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하지만 고흐와 뭉크는 그들 삶의 아픔만큼 그들 작품이 가지는 울림은 어쩌지 못했다. 도판도 나쁘지 않고 설명도 무리없이 읽힌다. 미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