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vigilium Veneris이라는 시이다. 오늘 읽은 그리스/로마 고전문학이라는 책에서는 99행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찾은 시에는 94행이 전부다. 그리고 라틴어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영어 번역까지 있는 것을 찾아 겨우 옮겨본다. 기원 후 4세기이니, 로마의 번영과 영광은 끝나고 인간의 지성은 암흑을 건너며 신의 빛으로만 지탱해나가는 중세가 막 시작하는 무렵이다. (* 흔히 중세 시대를 암흑 시대라고 하는데, 이는 기원 후 3-4세기부터 13-4세기를 다 포함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기원 후 3-4세기에서 8-9세기 서부 유럽에만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이 때의 삶이란 수풀이 우거진 숲 속에는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석조 건축물과 포장된 길이 있었지만, 그것은 고대의 유물이었고 실제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