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3

리시 수낙과 홍남기

보리스 존슨 다음으로 차기 영국 총리 물망에 오르는 리시 수낙(Rishi Sunak) 펀자브 민족의 브라만 계급 이민자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펀자브민족은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 살았던 이들로 펀자브어를 사용하며 대부분이 시크교도로 알려져 있다. 펀자브민족 출신으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2명이니, 파키스탄의 유명인들 상당수가 펀자브인이라고 한다. 워낙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부유한 지방의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영국에도 약 70만 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한다. 리시 수낙은 퍼블릭스쿨 중 하나인 윈체스터 칼리지를 나왔다. 인도계 이민자 가족 출신이지만, 퍼블릭스쿨을 나왔다는 걸 보면 영국에서도 그냥 출신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내가 리시 수낙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간단한다. 지금 영국은 엉망이다. 브렉시..

대선 결과를 보며 나는 절망하고 좌절하고 슬퍼할 것이다.

잠을 설쳤다. 잠을 자지 못했다. 내일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누웠으나, 쉬이 잠이 오지 않았다. 출구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한 예측. 온라인공간, 특히 Social Media는 에코챔버(echo chamber)현상이 심한 곳이다. 여론이 왜곡된다. 왜곡될수록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좋다. 그래서 포털이나 Social Media는 이 왜곡을 막지도, 막을 생각도 없다. 그러한 왜곡이 심하면 심할수록 트래픽은 늘어나고 광고 수익으로 이어진다. 이는 언론도 마찬가지여서, 이제 정론지 같은 건 없고 온라인에는 모두 ‘스포츠신문’화가 되었다. (* 예전에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흑백의 종이 신문과 컬러의 스포츠신문이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 흑백의 일간지를 구독했으며, 스포츠신문은 주로 터..

모두가 기분 나쁜 부동산의 시대, 김민규

모두가 기분 나쁜 부동산의 시대 김민규(지음), 빅피시 지금 부동산 시장은 그 누구도 원했던 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이 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월급쟁이는 모험을 하지 않고는 서울 시내에 아파트를 구할 수 없다. 아니 모험을 할 수 있는 방법마저 막아버렸다고 할까. 이제 대출 받기도 쉽지 않으니, 흙수저 배경의 직장인이라면 이제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 들어올 수 없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진행된 다양한 부동산 정책들과 그 정책들로 인해 야기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현상들과 문제들을 기록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안타까움이 드는 건 문재인 정부의 그 누구도 부동산 시장을 이렇게 만들려고 의도하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아예 아무 짓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