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여행길의 모차르트 / 슈투트가르트의 도깨비 에두아르트 뫼리케(지음), 윤도중(옮김), 문학과지성사 두 편의 짧은 소설이 담긴 이 책은, 순전히 모차르트가 들어간 제목 때문이었다.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놀랍도록 감동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는 예술가 소설의 전형과도 같다고 할까. 이 소설은 추천한 만하다. 찬사를 받을 만하다. 여기에 반해 는 동화 이야기에 가깝고(역자는 '동화'라고 말한다), 이야기의 다채로움이나 전개방식도 흥미롭지만, 나에겐 가 더 재미있었다. 그 이유는, 아마 모차르트의 형상화 때문일 게다. 천재 예술가 모차르트를 어떻게 표현해내는가라는 측면에서 뫼리케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오래된 소설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점을 감안하고 읽으면 좋을 듯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