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정복수 “똥과 창자 그리고 자존과 해방” 2007. 10. 17 – 10. 30 Gallery ARTSIDE 우리는 하루 24시간 동안 몇 마디의 욕을 할까. 욕을 하지 않는다면 욕을 하고 싶은 상황엔 몇 번 처하게 될까. 그리고 이를 내 인생 전반으로 확장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의 삶이란, 실은 고귀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애초 시작부터 수십억 마리의 정자들 속의 우연한 한 마리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어떤 필연성이나 목적성 없이 그저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허무주의는 이미 우리 현대인에겐 익숙한 삶의 양식이자, 정신적 태도이다. 하지만 누가 감히 그런 양식과 태도를 드러낼 수 있을까. 그러나 현대 예술에 있어서 이 허무주의의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