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이마트여행

지하련 2006. 4. 24. 14:35
포도주 2병에 간단한 먹을 거리를 사서 버스를 탔다. 심야의 버스 속에서 시선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았다. 밀란 쿤데라였던가. 아니면 존 파울즈였던가. 타고난 작가의 눈이라는 표현을 쓴 이가. 그러나 다행히 그들은 작가가 되었으니, 그들 스스로 그것이 불행으로 여기던 여기지 않던 별 상관없을 테니지만, 나같은 이에게 가끔 밀어닥치는 그런 순간, 매우 견디기 힘들다.

이제 소설을 쓸 때가 온 것일까. 아마 그 때가 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