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화요일 아침

지하련 2007. 5. 8. 10:29

오후로 예정되었던 고객사 미팅이 미루어질 것같다. 밀린 일들을 해야 하는데, 생각만 많고 몸은 움직여지질 않는다. 아웃룩에 잔뜩 쌓여있던 메일들을 읽으며 오전을 보낸다.

신영복 선생의 붓글씨 방법론이다. 감탄과 함께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붓글씨를 쓸 때 한 획의 실수는 그 다음 획으로 감싸고,
한 자의 실수는 그 다음 자 또는 다음다음 자로 보완합니다.
마찬가지로 한 행의 결함은 다음 행의 배려로 고칩니다.
이렇게 하여 얻은 한 폭의 서예 작품은
실수와 보상과 결함과 사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출처: 문화관광부 뉴스레터에 실린 김성수(성공회대 총장)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