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주말

지하련 2002. 11. 17. 00:01
주말 내내 누워있었다. 너무 누워있어서 그런지 허리가 아프다. 하지만 약국은 문을 닫았고 바람은 창 틈을 비집고 사각의 방을 휘젖고 비가 온 거리는 아직까지 축축하다.

자기 전에 책 몇 장 읽다 자야겠다. 회사를 그만 두려고 회사 이사님께 말했지만, 좀 더 고민해보란다. 고민할 필요없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척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건강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기름진 음식과 술을 삼가하란다. 당분간 자중해야겠다. 요즘 술을 너무 마셨지. 건강이 예전같지 않다. 스트레스와 과로, 과음에, 내 나이 마흔이 된 듯하다. (쩝. 정신상태는 더 늙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