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면 봄인데, 쌀쌀한 날씨가 하루하루 이어진다. 뒤늦은 추위에 몸이 움추려 드니, 마음마저 딱딱해진다고 할까. 4월 총선 탓인지, 연일 우리의 시선을 끌어당기며 불쾌하게 만드는 뉴스만 이어지고 그다지 정치적이지 않은 사람들마저도 정치 이야기를 하는 3월 하순. 예술은 참 멀리 있는 듯하다. 19세기 말 영국의 오스카 와일드는 '예술이 삶을 닮는 것이 아니라, 삶이 예술을 닮아간다'고 이야기했지만, 21세기가 된 지금, 거침없는 자본주의 속에서 예술과 삶을 서로 연결짓기엔 너무 빠른 시대를 살고 있었다, 우리는. 이 블로그를, 이 어플을 다운 받은 이들에게 3월과 4월 추천할 만한 전시가 몇 개 있어 이렇게 글을 적지만, 얼마나 우리 마음이 따뜻해질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왈종 Lee Wal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