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73

바빌로니아사람들의 "사랑의 병"

환자가 가벼운 기침을 계속하고 말문을 닫을 때가 많으며, 혼자 말을 자주 하고 이유도 없이 웃는다. ... 보통 때에도 풀이 죽고 목이 조이는 듯이 느끼며, 먹고 마시는 것에 아무런 즐거움도 발견하지 못하고 커다란 한숨을 쉬면서 줄곧 '아아, 불쌍한 내 마음이여!"만 읊조리는 경우, 이 환자는 사랑의 병을 얻은 것이다. - 기원전 3천년경, 메소포타미아 어느 석편에 정의된 사랑의 병. **** 몇 천년 전 고대인들이 정의한 사랑병 환자. 그 매력적인 풍경 속으로.

육체의 악마, 레이몽 라디게

육체의 악마 - 레이몽 라디게 지음, 김예령 옮김/문학과지성사 육체의 악마, 레이몽 라디게(지음), 문학과 지성사 1. Passion 불같이 활활 타오르던 사랑이 식지 못한 채 여러 차례의 깊은 계곡을 통과한 다음, 끔찍한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랑의 정념이 사악하기 때문일까? 혹은 불륜을 지속시키기 위해, 부도덕을 도덕으로 위장하기 위해, 그 순수한 사랑은 그 사랑을 타인들에게 숨겼다는, 그것만으로도 자신들의 사랑이 허약하다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스스로 상처 입은 것일까? 2. 불륜 나에게, 혹은 이 소설을 읽고 잔인한 쾌감, 아마 아리스토텔레스라면 자신만만하게 '카타르시스'라고 말했을 그런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 모두 도덕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일까? 그러나 불행하게도 '도..

사랑?, 훗~!

날씨가 너무 좋아 집 안에서 빈둥거리기로 마음 먹었다. 몇 달만에 Sidsel Endresen을 꺼내 듣는다. "So I write/about the world/and only rarely come close/to saying this/so we can share this/it's just black marks/on white paper/and me/wanting another blank page/and yet another/so I write/thinking I'm constructing a bridge/but I get lost/on the way across/and I stumble/on implications/ associations/ synonyms/combinations/of the per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