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가 넘어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 9시 경에 눈을 떴으나, 이후 잠을 계속 잘 수 밖에 없었다. 11시가 다 되어 눈을 떴지만, 아직 몽롱하다. 독한 커피를 마실 것을 후회하면서 밋밋한 모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잠이 부족하면 일어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졌다. 오래된 메모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 한 부류는 책을 쓰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한 부류는 책과 같은 인생을 살아감으로 해서,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야. 자네는 어디에 속할 것 같나?" 파드릭 모디아노의 에 나오는 문장이다. 번역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옮겨적기를 잘못한 것인지, 책을 쓰는 사람과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구분하다니, 뭔가 어색하다. 차라리 책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