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味적 우주 73

Villa Zorilor - PRINCE MATEI

Villa Zorilor Gran Riserva PRINCE MATEI Merlot 루마니아산 와인이다. 깊은 향이 인상적이나, Merlot의 한계라고 해야 하나. 하긴 Merlot으로 만든 와인들 중에서 이 와인이 가장 나았다. 미국에서는 약 15불 정도하는 와인으로, 멜롯 85%, 카르비네쇼비뇽15%를 브랜딩한 와인이다. 한국에서 수입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적절한 디켄팅으로 이 와인을 더욱 좋게 즐길 수 있겠다. 깊은 향과 대비되는 달콤함은 끝 느낌을 다소 부담스럽게 했다.

Robert Skalli, Cabernet Sauvignon 2002

Robert Skalli, Cabernet Sauvignon 2002 압구정 현대백화점 지하 와인샵에서 구입한 와인. vin de pays라 착한 가격에 구한 와인이었는데, 이런 맛이. 정말 괜찮았다. 솔직히 만원 정도에 이런 맛을 접하기란 여간해서 쉬운 일이 아니다. 구글로 검색해보니, 와인너리 웹사이트가 나왔다. 역시나... 지금 가도 있으려나... http://www.robertskalli.com/vins/pdf/cabsauv_RS_en.pdf

Chateau Mont-Perat, 2004

만화 을 보진 못했다. 보고 싶은 생각도 그닥 많지 않은데, 그 만화에 나오지 않은, 하지만 너무 좋은 와인들이 많고, 또 그 만화에 나왔다고 해서 다 좋은 와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와인의 세계는 넓고 다양하며 깊다. 글 초반부터 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 와인이 이 만화에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 2001년이나 2003년 빈티지는 그 평판이 대단하다. 이러한 평판과 비교해본다면, 이번에 마신 2004년도 빈티지는 가격 대비 꽤 좋은 풍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 풍미가 떨어졌다. 그러나 이 정도의 와인이라면 후회 없이 마실 수 있겠다. 다른 이의 2003년 빈티지의 리뷰

Chateau Tronquoy de Sainte-Anne, 2001

Chateau Tronquoy de Sainte-Anne Saint-Estephe 2001 Cru Bourgeois 등급의 와인이다. 그런데 까르푸 상암점에서 2만 6천원 정도를 주고 구입했다. (이런 횡재가! 몇 주 후 가보니 다 나가고 없었다. T_T) 이 정도 가격대에서 이런 느낌의 와인을 마시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 Cru Bourgeois 등급은 AOC등급보다 한 단계 위 등급이면서 Grand Cru 바로 아래 등급이다. 가격은 비싼 AOC 등급 정도인데, 가끔 싸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놓치지 말고 바로 사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