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비즈 163

인도를 읽는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외

인도를 읽는다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외 지음, 정택상 옮김/황금나침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요시코시 테츠오(지음), 정택상(옮김), , 황금나침반, 2005년 한 나라를 알기 위해 한 권의 책으로 될까 마는, 그래도 읽어야 한다면 쉽고 재미있으며 알찬 내용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추천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목요연하게 인도를 정리해 주고 있다. 최근 중국에 이어 인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미 IT 시장에서 인도의 위상은 최고의 평가를 받아오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IT 시장뿐만 아니었다. IT 아웃소싱 시장의 대부분을 인도가 가져오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인도의 제약, 의료, 자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이렇게 인도가 주목받는 ..

마이 포지셔닝, 잭 트라우트/알 리스

마이 포지셔닝, 잭트라우트, 알 리스 지음, 윤영삼 옮김, 다산북스 당황스러운 책을 집어들고 '그래, 세상은 이랬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나의 성실성보다 다른 사람의 힘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든 타인의 힘에 기대려는 시도를 하려고 마음 먹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들이 원하는 것은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혼자서 성공하는 경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의 저자들은 매우 정확한 지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의 몫이다. 이 책을 형편없는 책으로 치부하고 그냥 내던질 수도 있고 기막힌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노트를 해둘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후자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먼저 어떤 성실성..

블루오션전략, 김위찬/르네 마보안

블루오션 전략 Blue Ocean Strategy, 김위찬, 르네 마보안 지음, 강혜구 옮김, 교보문고 “블루오션 전략은 기업으로 하여금 경쟁이 무의미한 비경쟁공간을 창출함으로써 유혈경쟁의 레드 오션을 깨고 나올 수 있는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게 한다. 즉, 경쟁자를 벤치마킹하거나 줄어드는 수요를 경쟁업체와 나누는 대신, 수요를 늘리고 경쟁으로부터 벗어나는 전략이다.” 말 뿐인 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책들보다 뛰어나다거나 대단한 접근법을 준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 책의 효용성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도달하게 새로운 차별화되고 새로운, 그래서 경쟁자가 진입하기까지 다소간의 시간이 걸리는 어떤 시장에 도달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법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위에서 인용한 문장처럼 경..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 잭 웰치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 잭 웰치 지음, 청림출판 이 글을 쓰기 전 YES24.com에 들려 그 곳에 올라온 독자 리뷰를 읽었다. 그리고 별점을 낮게 준 독자의 리뷰 몇 편을 읽었는데, 기업에 대한 이해가 낮거나 기업, 또는 자본주의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었다. 대학 시절, 자본주의가 어떠니, 사회가 어떠니 해대다가 졸업과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혐오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리 철없고 어리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순간, 그렇게 강요한 사람들은 그들이 죽을 때까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잭 웰치의 자랑도,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칭송도, 거만하고 안하무인인 다국적 기업의 변명도 아니다. 운 좋게 거대 기업의 CEO가 된 한..

하이테크 산업 경영, 마르코 아이언시티

하이테크 산업 경영 - 마르코 아이언시티 외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하이테크 산업 경영 Managing High-Tech Industries 마르코 아이언시티 외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옮김, 21세기 북스, 2000년 초판. 1. 뭔가 풀리지 않을 땐, 책을 읽으라. 동시에 실력자에게 조언을 구하라. 조언을 구할 땐 늘 해답이 될 수 있는 무언가(일종의 가설)를 품고 가는 것이 좋다. 늘 결정은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2. 올해는 내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선 전략을 세우고 임했다. 이 점에 있어서 같이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미안한 감을 가지고 있다. 사업을 할 때 전략 없이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회사에서 주력으로 하고 있는 영역에 대한 나의 대처는 그리..

브랜드 자산 경영, 스코트 M.데이비스

브랜드 자산경영 - 스코트 M. 데이비스 지음, 최원식.박영미 옮김/거름 스코트 M. 데이비스(지음), 박영미, 최원식(옮김), , 거름, 2001년 초판 2쇄 ‘브랜드’라는 단어만큼 갑자기 유명해진 것도 없을 듯싶다. 브랜드 매니저가 있는 기업도 있고 브랜드 컨설턴트라는 직업도 생겼다. 하지만 제대로 브랜드를 관리하고 키워나가는 기업은 아직 드문 것 같다. 왜냐면 브랜드가 마케팅 전략의 일부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CI나 BI에 대해선 신경 쓰고 캐치프레이즈나 광고 전략에만 골몰한다. 얼마 전 피자 회사인 A사의 지방 체인점에서 배달된 피자에 벌레가 발견된 일이 있었다. 이 일로 그 회사의 매출이 급속도로 떨어졌으며 다른 피자 회사에게도 타격이 되었다. 그런데 이 일이 더 유명해지게 된 데에는..

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십, 데니스 N.T. 퍼킨스

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십 - 데니스 N. T. 퍼킨스 지음, 최종옥 옮김/뜨인돌 데니스 N.T.퍼킨스(지음), 최종옥(옮김), 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십, 뜨인돌출판사 살아가는 건 어떤 것일까. 조선 시대에 태어난 어떤 이는 죽을 때까지 그 고장을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뜻밖의 병에 걸리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는 삶을 살다가 죽을 것이다. 근대자본주의문명은 삶을 전투로, 극한 상황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도 겨우겨우 살아나갈 수 있는 어떤 곳으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실존인물이며 놀라운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이다. 그는 643일간 남극 대륙 속에서 죽음을 넘나들며 28명의 대원들을 무사히 귀환시켰다. 이 책은 이러한 섀클턴의 남다른 지휘력에 대한 책이다..

좋은 기업을 넘어 …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김영사 좋은 기업을 넘어 …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 김영사 행복하게 돈을 벌고 있는 이는 드물다. 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들은 먼저 돈을 번다. 이렇듯 돈을 벌고 있다는 것과 행복과 연결되는 이유는 돈을 가지고 있어야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믿어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행복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투덜대면서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렇다면 행복하게 돈을 버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점에서 기독교 윤리는 무척 좋은 점이 있다. 현세에서의 돈벌이가 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아마 교회 다니는 이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패트릭 G. 라일리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안진환 옮김, 을유문화사 얇은 책이지만,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동시에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그러나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옆에 두고 몇 번 더 읽어 머리 속에 심어둘 필요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읽고 난 다음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본다. 뭐니뭐니해도 읽는 이를 고려해야 된다. 한 개인일 수도 있고 어떤 집단일 수도 있으며 서로 의견이 상충되는 부분도 있을 수도 있는 여러 사람들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로 무장해야 된다는 것이다. 솔직히 무수한 사업 기획서를 적어본 나로선 이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기획서란 어떤 사업을 설득하..

로지컬 씽킹

, 테루야 하나코, 오카다 케이코 지음, 김영철 옮김, 일빛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으로 보아,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라고 평가받는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Company)의 컨설팅 방법론을 설명한 책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전략을 세우기 위한 단기간의 컨설팅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단어, MECE, So What?, Why So?에 대한 입문서이기 때문에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신이 기획력이 모자란다거나 기획서가 형편없다고 생각할 때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MECE란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로서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