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비즈 151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8.0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스튜어트 다이아몬드(지금), 김태훈(옮김), 8.0 '협상' 관련 책은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협상'에 능한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니면 '협상'이라는 과정이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상의 매순간이 협상의 연속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협상'에 관한 몇 권의 책들과 관련 보고서들을 읽고 난 다음, 내가 스스로에게 내린 결론은 '내게 맞는 협상 스타일'을 찾아야 된다는 것이었다. 결국 내게 맞는 옷을 입어야지, 책에서 나온다고 그대로 옮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도리어 어색해지기만 하여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이 책은 '협상'과 관련된 책들 중 가장 최근에 나..

트리플 미디어 전략, 요코야마 류지

트리플 미디어 전략 - 요코야마 류지 지음, 제일기획 옮김/흐름출판 트리플 미디어 전략요코야마 류지(지음), 제일기획(옮김), 흐름출판 내가 읽은 일본인 저자의 책들은 간략하면서 실용적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온드 미디어(자사가 소유한 미디어), 언드 미디어(비용 지불이 없이 획득될 수 있는 미디어, 가령 SNS같은), 페이드 미디어(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미디어)를 기반으로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맞춘 매체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변화된 환경 속에서 각 매체 전략에 대한 이야기는 숙독할 만한다. 다만 내용이 간략하고 어렵지 않으며, 경험이 있는 이에겐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지적들이기 때문에, 광고 - 미디어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 이 책도 작..

위대한 전략의 함정 The Strategy Paradox, 마이클 레이너

위대한 전략의 함정 - 마이클 레이너 지음,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옮김/청림출판 위대한 전략의 함정 The Strategy Paradox, 마이클 레이너(지음),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옮김), 청림출판 오랜만에 읽는 딱딱한 경영 서적이었다. 작년 이맘 때 제프리 페퍼의 책들을 읽고 있었는데, 이번엔 마이클 레이너다. 순수 전략 경영 서적인 관계로 딱딱하고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례 분석으로 시작해 전략적 불확실성, 그리고 그것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옵션, 조직적 차원의 대응,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이어지는 이 책은 '불성실한 번역'에도 불구하고, 나같이 영어 책 읽는 속도가 턱없이 느린 이들에겐 강력하게 추천할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결과적으로 당시 소니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분야에 총력을 기..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

Do it!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 - 이태원.최동진 지음/이지스퍼블리싱 Do it!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이태원, 최동진(지음), 이지스퍼블리싱 책을 읽으면서 내내 '웹 사이트 제작'에 대해 고민했다. 내가 얼마 전부터 새로 몸 담은 회사가 '웹 에이전시'이기 때문이다. 워드프레스는 일종의 콘텐츠 기반의 웹 사이트 저작툴(CMS, Content Management System)이다. 그리고 많은 웹에이전시에서 워드프레스 기반의 웹 사이트를 제작하고 있기도 하다. 웹에이전시에서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제작하는 웹사이트와 이 책에서 설명하는 웹 사이트는 많은 부분 다르지만, 수 년 전이었다면 참 비싸게 만들었을 것을 이젠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가능하게 변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고 할까. 솔직하..

유저 User, 에런 샤피로

유저 - 에런 샤피로 지음, 박세연 옮김/민음사 유저 (Users, Not Customers: Who Really Determines the Success of Your Business)에런 샤피로(지음), 박세연(옮김), 민음사 UI를 지나 이제 UX가 강조되고 있다.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거칠게 정의하자면, 인간과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고 할까. 대표적인 인터페이스가 키보드, 마우스, 터치 패드 같은 것이다.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는 근래에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인터페이스만으로는 부족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나 할까. UX에 대한 강조는 어디에서 어떤 소리로 어떤 색상의 어떤 움직임이냐 ... 등등 사용자를 둘러싼, 감각적 경험..

협상의 전략, 리처드 셸

협상의 전략 - 리처드 셸 지음, 박헌준 옮김/김영사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협상의 전략리처드 셸(지음), 박헌준(옮김), 김영사 협상(negotiation),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중요한 단어이지만, 책 한 두 권 읽는다고 자신의 협상 능력이 올라갈 일이 만무한 탓에, 우리는 금세 '협상'이라는 단어를 잊고 만다. 나 또한 그래 왔다. 리처드 셸의 이 책은 협상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와튼 스쿨(Wharton School) 협상 프로그램의 주임교수인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협상은 책에서 배울 수 없다. 직접 협상에 나서봐야만 배울 수 있다"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제임스 프로인트(James C. Freund)의 말을 인용하면서 끊임없는 연습을..

큐레이션 Curation, 스티븐 로젠바움

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명승은 감수/명진출판사 큐레이션Curation 스티븐 로젠바움(지음), 이시은(옮김), 명승은(추천, 감수), 명진출판, 2011년 “웹의 가장 큰 적은 웹 그 자체예요. 웹에는 너무나 많은 자료가 있어서 거의 편집이 안 되어 있는 상태죠. 그래서 사람들은 웹에 필요한 작업을 편집이라고 부르는 대신 ‘큐레이션’이라는 멋진 용어를 고안해 낸 거죠.”- 앨런 웹버Alan Webber, 편집인 (p.135에서 재인용) * * 솔직히 ‘큐레이션Curation’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웹 큐레이션이나 디지털 큐레이션 활동이 있었고, 다만 최근 들어 ‘큐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단 전문 서비스 사이트와 ..

유능한 관리자 (First, Break All The Rules)

유능한 관리자 - 마커스 버킹엄 외 지음, 한근태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사람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유능한 관리자 (First, Break All The Rules)마커스 버킹업, 커트 코프만(지음), 한근태(옮김), 21세기북스, 2006년 초판(2011년 5쇄) 이 책도 참 오래 읽었다. 작년에 펼친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최근에서야 완독했다. 중간 정도 읽다가 업무가 많아져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잠시 덮어두었는데, 그게 몇 달을 된 것이다. 몇 해 전부터 경영 관련 책들 중에서도 손이 가는 것들은 조직 관리나 리더십 부분이다. 맡고 있는 업무 탓에, 사업 전략이나 마케팅 서적에 손이 갈 듯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도리어 알다가도 모를 사람 관계 탓에 HR 관련 책들을 자주 읽게 된다..

팀장 멘토링 & 코칭

팀장 멘토링 & 코칭 니콜라스 니그로(지음), 임태조(옮김), 위즈덤하우스, 2006 팀장 멘토링 & 코칭 - 니콜라스 니그로 지음, 임태조 옮김/위즈덤하우스 되도록이면 이야기하게끔 하고 귀담아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명령을 내리기 보다는 듣고 그대로 하라고 한다. 심지어 작은 잘못이 들어간 결정에 대해서도 그대로 하라고 한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며 하게 되는 여러 업무들 속 작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나가는 편이 '그건 이렇게 해야지' 라든가, '이건 잘못되었어'라고 해 강제적으로 개선시키는 것보다 더 낫다고 믿는다. 심지어 관리자처럼 행동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끊임없이 시도한다. 하지만 자기 것을 먼저 챙기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고 적절한 명령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래서 ..

핵심에 집중하라 Profit from the core

핵심에 집중하라 - 크리스 주크.제임스 앨런 지음, 이근 외 옮김/청림출판 핵심에 집중하라 Profit From The Core 크리스 주크/제임스 앨런 지음, 청림출판 이 책의 주장은 단순하다. “집중으로부터 성장이 나오고, 범위를 좁힘으로써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유지할 것인가” 이는 모든 기업 경영자의 숙명과도 같은 고민일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 책에서는 먼저 기업의 핵심 사업 영역을 정의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 핵심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하여 인접 영역으로 진출하여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라고 주문한다. 즉 핵심에 집중할수록 확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괜히 헛다리 집지 말라는 것. (그런데 핵심 사업 영역에서 100억을 벌었다고 치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