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블로마티크, 2021년 8월호 Le Monde Diplomatique 창간호부터 약 2년 가까이 매월 사서 읽다가 그만 두었다. 의외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굳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나라의 지엽적인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차라리 다른 책이 낫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또한 종이 종류나 두께(살짝 두꺼워 제대로 접히지 않는다), 그리고 사이즈도 애매해서 서가에 보관하기도 쉽지 않았다(반으로 접어 세우면 서가에 들어가지 않는 칸이 더 많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 잡지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돈 주고 사서 읽을 만한 거의 유일한 잡지에 가까워서, 종종 사서 읽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다른 책을 들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이번에, 마틴 스콜세지의 헌사, “펠리니와 함께 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