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13

올해의 작가상 2012,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 2012 국립현대미술관(과천)2012. 8. 31 - 2012. 11. 11 * 아래 전시 설명에 사용된 작품 이미지는 국립현대미술관(http://www.moca.go.kr)에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오랜만에 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었다. 완연한 가을 하늘이 펼쳐졌고 도심이 벗어난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전시를 챙기는 것이 예전만 못하다. 직접적인 돈벌이와 관련없는 일이 된 지 오래 되었다. 가끔 있는 원고 청탁으로 전시를 보긴 하지만, 매우 드문 일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일상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전시를 챙기기엔 내 사정이 여유롭지 못하다. 그러다 보니, 전시 보러 가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되었고, 더구나 꼬박꼬박 기록하던 전시..

연휴 나들이 - 과천 서울대공원

요즘 주말이면 나들이다. 오늘은 과천 서울대공원을 다녀왔다. 그리고 몇 장의 꽃 사진을 찍어왔다. 오후에 출발했지만, 짧지 않은 시간 그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호수가 보이는 잔디 위에서 잠시 누워 잠시 낮잠을 잤다. 걸어다닌 것밖에 없는데, 몸은 쉽게 피로해졌다. 운동 부족인 듯하다. 생각해보니, 이번 연휴에는 토요일 오전을 제외하곤 책을 거의 들여다 보지 못했다. 조금의 후회가 날 스친다. 과천 서울대공원에 가서, 미술관이나 동물원 올라가는 길목, 호수 주변에 잔디밭에 앉아 가져온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새삼 알게 되었다. 다음에는 좀더 계획성 있게 갈 생각이다.

누가 미술관을 두려워하랴 - 2010 올해의 작가: 박기원

Who’s Afraid of Museums? - Artist of the Year: Kiwon Park 누가 미술관을 두려워하랴 - 2010 올해의 작가: 박기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2010. 4. 6. – 5. 30. 나는 공간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품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보다 공간 속의 작품, 즉 공간과 작품이 중립적이기를 원한다. 나는 이미 만들어진 환경이나 풍경은 그대로 있고, 그 위에 ‘미세한 공기의 흐름’, 팔의 솜털이 움직이듯 한 미세한 바람처럼 어떤 자극도 없어 보이며, 방금 지나친 한 행인의 기억할 수 없는 모습과 같은 최소한의 ‘움직임’을 원한다. – 작가 노트 중에서 무더운 날씨였다. 아무런 계획 없이 그냥 미술관으로 향했다. 실은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았다. 늘 보아오던 작품..